그랜드머큐어 앰버서더 서울호텔 주니어스위트 룸, 수영장, 피트니스
그랜드머큐어 용산호텔은 국내최고의 객실수를 자랑하는 (대략 1700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의 4개 호텔 중 최고 상위권 계열 호텔이다.
중국인을 겨냥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건물전체가 용모양을 하고 있고 문닫은 서울남산힐튼의 카지노가 이쪽으로 옮겨오기도 하였다.
그랜드머큐어는 사진상으로 한강이 가장 가까운 맨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호텔 로비의 모습
뭔가 산만하다. 아코르계열의 특징이기도 하다. 저기 저 검은 털의 액자속 예술은 기괴해 보이기까지 한다.
▶ 주니어 스위트룸 (28층)
주니어스위트룸은 이 호텔의 가장 기본룸인데 뷰는 북한산 방향밖에 없다고 하였다. 또한 개폐창도 아니다.
날이 맑았던 날,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낮에는 별로였지만 밤에는 야경이 의외로 멋있었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알록달록 불빛들이 마치 크리스마스시즌의 마을을 연상케 했다.
침대는 성인3명이 누워도 괜찮을 넓은 크기다.
객실문과 주방의 형태. 이런 곳은 혼자 살면 참 편하겠다.
길다란 냉장고, 드럼세탁기, 인덕션, 광파오픈, 식기세척기까지... 하지만 쓸 일이 없었다.
서랍 속에 있는 주방식기 및 기구들. 사진엔 없지만 참 많은 것들이 있었다.
화장실이 넓고 상당히 크다. 샤워실옆에 통창문도 있어서 뻥뷰를 즐길 수 있다. 습기가 안 빠지는 게 문제이지만.
1회용품통이 멋스러운데 무늬를 맞춰 세팅해 논 것도 눈길이 갔다. 어매니티는 르라보 santal 33이다.
▶ 실내수영장 & 피트니스
수영장은 29층쯤 제일 높은 층에 위치했다. 층고가 높아서 시원시원했다.
규모도 큰 편이고 밤 9시가 다 돼 가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미근지한 물의 유아풀. 그런데 뭔가 안 놀고 싶게 생겼다. 타일색깔부터 그렇다.
추우면 뜨끈한 찌개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물온도 등을 체크하셨다.
피트니스는 왠만한 운동 기구는 다 있는 것 같았다.
피트니스보다는 수영장에 사람이 더 많았다.
▶ 스카이 몽 파크
30층에 위치한 이곳은 반려견들이 실컷 뛰어놀수 있는 장소가 한쪽에 있다.
썬베드도 있고 한데 이 좋은 장소를 뭔가 방치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스카이몽파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용산일대. 한강도 보이고, 저 넓은 땅은 몇년씩 저렇게 공터로 있다.
이것은 옆 호텔동 식당가 엘베를 타고 내려오면서 찍은 한 컷. 바로 앞에 여의도 63빌딩이 보인다.
그랜드머큐어 용산은 용산역이 바로 옆에 있어 지방에서 왔을때도, 쇼핑몰과 연결도 되어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한 곳이다.
하지만 뭔가 김빠진 사이다같은 느낌이 들었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곳이 바로 호텔일텐데 말이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되는 날 그런 사이다는 없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