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하얏트는 하얏트 계열 중에서도 최고라인에 속한다.
서울의 많은 호텔을 투숙해 봤지만 여기는 워낙 룸레잇이 비싸 여러 번 눈팅하다가 드디어 카드사에서 하는 프로모션이 있어 투숙하게 되었다.
이 호텔은 코엑스뷰가 최선이라고 하기에 스탠다드룸 중에서도 양쪽이 다 틔여 한강이 보인다는 코너룸으로 투숙했다.
들어가는 입구. 지하로 연결된 길이 없고 지상으로만 갈 수 있다.
1층 로비에서 직원이 상주하며 엘베를 직접 눌러준다.
24층에서 체크인이 이뤄진다. 프론트는 많이 좁으며 엘베 타는 걸 많이 번거롭게 해 봤다.
물어보니 투숙객의 프라이버시 보호차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출입상황을 하나하나 직원들이 다 체크하는 기분이니 별로 좋지 않았다.
스탠다드 도심뷰 코너룸은 일반 스탠다드 도심뷰와 비용이 같고 1호 라인에 속한다. 우리는 14층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안내도 표시에서처럼 5호 라인의 방들이 훤히 들여다 보여 그건 참 단점이었다.

룸에 들어가면 보이는 코엑스 뷰. 소문대로 뷰가 엄청 멋있었다.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 웰컴푸드로 한라봉이 놓여 있었다. 맛도 꿀맛!
침대에서 보이는 정면뷰. 방자체가 크기도 그렇고 스위트 룸 격이다.
옆면도 앞면도 통창이라 전망은 아주 확실하다!!
침대는 딱 킹사이즈다. 특대사이즈의 킹이 아니다.
초등자녀가 몸집이 좀 있다면 어른 2, 아이 1가 함께 사용하기는 불편할 듯.
하얏트호텔은 오렌지색상과 민트색상의 조합을 쓰는데 여기는 룸 전체를 오렌지색상으로 통일했다. 따듯한 느낌이 난다.
해 질 녘엔 햇빛이 너무 강해서 블라인드를 쳐야 했다.
코너면에서는 저 멀리 한강이 보인다. 서울에서 한강보이는 호텔은 특별한 편인 거다.
파크하얏트가 자랑하는 화강암 욕실.
욕조가 무척 크고, TV가 있고, 바로 옆에 샤워기가 함께 있다. 천정엔 홀샤워기도 있다.
어매니티는 공용인데 르라보( 베르가못)다.
욕망의 도심뷰 욕조 뭐 이런거... 나는 효율, 실속파기 때문에 안중에도 없었고 실제로 이 객실은 코너라서 편안하게 욕조사용하기에 완전 좋았다.
바디로션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다른 1회 용품과 함께 집으로 겟.
기타 1회 용품은 요청하면 주는데 바스쏠트와 빗도 요청해서 사용했다.
해 질 녘의 코엑스 뷰. 장관이 따로 없다.
화려한 야경 뷰. 정말 멋지고 화려하다, 그런데 계속 보고 있으면 눈이 많이 부시고 피곤하다.
그리고 24시간 이렇게 전광판도 켜져 있다. 흠..
화려한 강남 코엑스 동영상뷰
오전 7시쯤의 뷰. 동이 터오고 있다.
프로모션에 크레딧이 포함되어 있어서 룸 서비스를 주문했다.
깐풍기(35,000원쯤), 고추잡채(꽃빵이 없어 다른 종류로 대체됨-25,000원쯤), 키즈스파게티(15,000원쯤)였는데 전반적으로 맛이 별로였는데 깐풍기는 참 맛있었다.
정말 맛있어서 깐풍기는 다음날에 또 주문해서 먹었다.
이 안내문이 그냥 있는 게 아니었다!!
낮에는 잘 몰랐는데 밤에 취침하려니 차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참다 참다 결국은 이어 플러그를 요청한 후에야 잠이 들 수 있었다.
전광판과 각종 불빛은 24시간 계속 비추고... (물론 블라인드를 내리긴 한다)
하 이런이런..

밤에 잠깐 외출해서 본 호텔 전경. 투숙했던 객실은 딱 중간층의 맨 왼쪽 코너룸이었다.
▶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맨 위층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인 파크클럽의 데스크
중간에 있는 쉼 공간. 여기도 뷰가 좋다.
데스크를 지내 계단을 올라가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가 양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바로 옆에는 유료인지 무료인지는 모를 작은 음료바가 있었다.
다른 호텔과 달랐던 점은 피트니스 센터입구에 과일바구니가 있어서 자유로이 과일을 꺼내 먹을 수 있었다.
사과, 바나나, 오렌지가 있었고 나는 사과를 하나 집어왔다.
포시즌스호텔의 피트니스센터 안에 과일이 있다고 알고 갔는데 정작 내가 투숙했을 때는 없어서 아쉬웠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파크하얏트에서 이런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보게 되어서 기뻤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왼편에 있는 수영장. "파크 하얏트"라는 브랜드네임에 맞지 않는 면들이 좀 있어 보였다.
아담도 하지만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 직원들이 왕래하는 모습과 수영하는 모습이 노출되었다.
인피니티 풀이라고는 하는데 바닥에 물이 흥건하여 쾌적한 인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목욕탕느낌?
해질녁의 노을 모습. 여기는 선셋 맛집?
해가 지자 천정에 있는 야광등에 불빛이 들어오고 분위기 있어졌다.
맞은편에는 바로 피트니스센터가 보인다.
피트니스 센터의 정면에서 보이는 코엑스뷰
여러가지 고급 기구들이 많아 보였다. 잘은 모르지만.
한켠에는 인바디 시스템이 있어 상주하는 직원이 직접 측정해주고 데이터를 출력해주고 있었다.
그런 서비스는 좀 남 다르네.
파크 하얏트는 시티뷰로 유명해서 꼭 한번 투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던 곳인데
마치 "초콜렛" 같았다.
초콜렛은 처음 먹을 땐 무척 맛있지만 밥처럼 계속 먹지는 못한다. 질리고 몸에도 좋은 건 아니니까.
편안한 느낌보다는 화려함이었고 그 화려함이 밤에 불을 끄고 자려고 하니 편안한 숙면상태의 조건과는
정반대의 상태를 제공했다.
밖의 소음과 불빛으로, 화려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산다는 것의 환상이 깨졌다고나 할까?
하얏트호텔로 보자면 나는 여기보다는 그랜드하얏트 서울, 인천이 전체적으로 더 좋다.
그래도 화려함이 필요한 특별한 날, 기념일 날에 한번쯤 투숙해 보는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시티뷰로는 손꼽힐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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