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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나루 서울 M갤러리 프리미어 킹(한강뷰), 실내외수영장, 환상의 노을

베네티 2023. 9. 17. 08:53

 

서울 최초의 야외 인피니티풀이라는  호텔나루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워커힐을 애정하는 내게 한강뷰를 자랑한다는 엠갤러리는 사뭇 궁금함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8월 초 평일 객실료가 상당히 비쌌는데  마침 데이유즈상품이 있어 좋은 기회에 잘 다녀왔다.

마포역 4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이니 접근성도 상당히 편하다.

호텔나루는 아코르계열의 5성급 호텔이다.  아코르계열은 인테리어가 은근히 정신사나운데  여기는 웬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1층은 컨시어지가 있고 맞은 편에 카페가 있는데 녹색의 편안함이 벌써 매력적이다.

체크인은 20층에서 하는데, 엘베에서 내리는 순간 펼쳐진 한강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테리어가 세련되면서도 무척 편안한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아코르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체크인데스크 옆에는 "라운지&데크"가 있어 투숙을 안해도 티타임 및 간단한 식음료를 하며 멋진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 프리미어 리버 킹 (13층)

디럭스룸과 다 똑같은 데  12층 이상을 프리미어룸이라고 한다고 했다.

체크인층이 최고층인 20층이기 때문에 그 이하로는 점점 뷰가 떨어진다. 그래도 13층은 괜찮았다.

 8월인데 구름낀 날,  여의도와 밤섬이 보인다.

바닥이  마루바닥이라 좋다.  침대의 둥근 모서리도 맘에 든다. 갑자기 반리엇의 그 무시무시한 침대헤드가 생각난다. 거기는 도대체 왜 그렇게 했다냐...

침대사이즈는  딱 킹사이즈다.  어른2명, 초등 1명 정도는 괜찮겠다.

객실이 12평정도라 넓어서  55인치 TV도 별로 안 크게 느껴진다. 

장롱같이 생긴 수납장안에 미니바가 들어가 있다.  밑에 미니바는 원래 무료인데 당일투숙객은 해당이 안 된다고 했다.

욕실은 깔끔했고, 특이하게 1회용 칫솔, 빗, 면도기가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 재질이었다. 

공용어매니티는 "Grown alchemist" 인데 기네스펠트로가 썼단다. 

특이하게 무지 큰 둥근 욕조가 자리하고 있다. 

샤워실과 변기가 나란히 있었는데 민망하게도  변기쪽 문이 투명했다.

침대테이블옆에 있는 서비스탭.   각종 호텔안내와 룸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다.  

 

 

▶ 실내외 수영장. 피트니스

실내수영장과 야외인피니티풀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실내수영장이 더 넓었다.  대신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추울정도.

기대했던 야외 인피니티풀은 생각보다 작았다.   대신 한강뷰는 굿. 

인피니티풀에서 찍은 오른쪽 주변 경관.  63빌딩과 여의도가 보이고 사진에는 없지만 왼쪽으론 밤섬과 북한산이 멀리 보였다. 

한쪽엔 식음료 주문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체크인하는 20층 한쪽에서 내려다보이는 19층의 인피니티풀

  이날은 고맙게도 땡볕을 구름이 가려줬다. 안 그랬으면 무척 뜨거웠을 듯. 수영하지 않고 그냥 물에만 있어도 충분했다.

피트니스는 수영장 가는 길에 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느낌이었다.

 

 

▶ 환상의 노을 뷰

호텔나루는 인피니티풀과 한강뷰만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무기가 있었다.

바로 노을 지는 광경이었는데 이것은 워커힐도 못 따라가는 아이템이었다.

서울에서 이렇게나 아름다운 노을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환상의 노을동영상

 

 

워커힐을  좋아하는  이유는 3개의 호텔이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있기 때문인데  호텔나루는 노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 같았다. 

호텔 나루는 서울도심 한가운데 있어 접근성도 좋고 인테리어도, 실내외수영장도, 한강뷰도 멋져서 지속적인 사람들의 사랑받을 것 같다.